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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TORY 43호 / 저작권 시야 넓히기] “한국 문화 널리 알리고 문화교류 확대에 주력”

  • 작성일2024.05.08
  • 작성자이유정(문화공감)
  • 조회수39

“한국 문화 널리 알리고 

문화교류 확대에 주력” 

최승진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원장


최승진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원장

Q1. 반갑습니다 원장님. 주베트남한국문화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최승진 원장입니다. 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현재 전 세계 30개국에 35개 문화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중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동남아 최초의 문화원으로 2006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개원하였습니다.

우리나라가 베트남과 수교한 지 올해로 32주년이 되었습니다. 양국이 수교한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문화적으로는 90년대부터 한류가 시작되며 지금까지고 큰 인기를 얻고 있고, 경제적으로는 양국이 각각 3위 교역국을 차지할 정도로 급격히 가까워진 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이렇게 가까워진 양 국가의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다 많은 방문객에게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북카페를 개방하여 한국과 관련된 정보도 얻고 책도 읽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K-POP 아카데미>, <한국게임 주간 행사>, <K-POP Cover Dance Festival>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문화원에서는 매년 많은 행사를 운영하고 계신데요. 주로 어떠한 행사들을 운영하고 계신가요?

저희 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베트남 전역에서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베트남은 지방 정부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한국 기업들 또한 베트남 전 지역에 퍼져 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문화적인 수요가 굉장히 많아서 수도인 하노이뿐만 아니라 각 지방들에서도 저희 문화원에 많은 협조 요청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청들에 부응하여 가용한 자원 안에서 다낭, 호치민, 하노이 같은 큰 지역과 호이안이나 사파와 같은 소규모 도시에서도 찾아가는 한국 문화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국 문화 콘텐츠 수출을 지원하는 행사입니다. 베트남이 한국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문화 콘텐츠 수출을 하기 적합한 나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콘텐츠 수출이라 해서 단순히 한국에게만 이득이 되는 행사를 꾸리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K-POP이라든지 드라마와 같은 이미 일상화되어 있는 분야가 아닌 게임과 출판과 같은 다양한 분야들을 소개하여 경제적인 이득을 얻고 베트남은 새롭게 유입되는 K-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키며 성장하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은 게임 인구가 4천만 명에 육박하고,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도 ICT 산업 육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 게임의 베트남 진출은 아직 활발하게 이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에 문화원에서는 게임문화재단과 함께 작년에 <한국게임 주간>이라는 행사를 최초로 실시했습니다. 한국 게임 기업들이 이 행사를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로 삼고, 한국의 E-SPORTS 문화로 대변되는 게임 문화를 베트남에 소개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행사였습니다. <한국게임 주간> 행사에 대해 현지의 호응이 굉장히 좋았고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Q3. 베트남에서 K-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체감하는 K-콘텐츠의 인기 정도와 그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K-콘텐츠가 베트남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한국이 콘텐츠를 잘 만든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정서적으로 한국과 베트남이 유사한 문화적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객관적인 지표로도 현지 분위기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이 한류 동호회원수 5위에 이를 정도로 K-콘텐츠를 즐기는 분들이 많고, 한국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도 항상 최상위권에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OTT 플랫폼의 베트남 버전에 들어가면 실시간 순위 10개 중 절반 이상은 한국 드라마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제는 한국의 일상 문화까지도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한국 편의점과 떡볶이 체인점, 한국 빵집 프랜차이즈들과 한국식 패션과 같은 한국식 생활 문화들이 일상화가 되어 있습니다.

문화원에서는 2013년부터 매년 <K-POP Lovers Festival>이라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현지인 2~3만 명 정도가 참여해서 커버 댄스를 함께 추고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K-콘텐츠를 사랑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행사가 아니더라도 거리에서는 우리나라 홍대처럼 K-POP을 틀어놓고 커버 댄스를 추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베트남에서의 K-콘텐츠 인기는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한국어가 1외국어로 지정되어 있어 초중고에서도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수천 개의 한국 기업에 취직하였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좋은 대우 등 여러 요건들이 K-콘텐츠의 인기 비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K-POP Lovers Festival>를 즐기는 참석자들


Q4. 문화원에서 베트남과 많은 문화교류를 하고 계신데요. 문화교류를 하면서 느낀 베트남 문화만의 특징이 있나요?

베트남은 인구수가 1억 명 정도로 많은데 평균 연령 또한 30대 초반으로 젊습니다. 평균 연령이 젊은 만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고 문화에 대한 관심도 매우 크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에서도 ICT 산업뿐만 아니라 문화산업을 GDP의 7%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하며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고 문화산업을 지키기 위한 저작권 보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원천 소스 또한 많습니다. 그리고 베트남은 ICT가 경제 규모 대비, 굉장히 발전한 나라이고, 교육열이 매우 높아 양질의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 작품의 크레딧을 보면 종종 영상 그래픽 작업이 베트남에서 진행된 것을 확인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 문화, 사회적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베트남은 충분히 문화산업을 발전시킬 저력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베트남과 우리나라는 정서적 공감대와 양국 모두 전쟁 후 급격한 경제성장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점을 가진 양국이 앞으로도 활발한 문화교류와 문화를 지키기 위한 저작권 보호 등을 협력한다면 시너지를 발휘하여 양국이 윈윈하여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Q5. 마지막으로, 올해 문화원에서는 한국 문화와 K-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올해에도 한국 문화를 베트남에 알리기 위해 여러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작년에 호응이 좋았던 <한국게임 주간>을 확대하여 개최하고, <호치민 국제 영화 페스티벌>을 처음 참가하여 한국 영화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웹툰 관련 행사를 개최하여 한국 웹툰을 소개하고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이슈도 다룰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4월에는 <한국문학 연극화 대회>와 <대한민국 돌담길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관광대전 등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문화원에서 콘텐츠와 관련된 여러 행사를 준비하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한국저작권보호원과도 협력하여 한국 문화와 저작권 보호에 대해 함께 알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본 글의 내용은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 https://blog.naver.com/kcopastory/223430586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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